아이 언어발달·말 반복·부모 반응
아이가 “엄마 엄마 엄마 이것 봐”처럼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면 처음에는 대신 문장을 완성하거나 “천천히 말해”라고 했지만, 언어발달을 알아본 뒤에는 반복 자체보다 아이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듣고 충분히 끝낼 시간을 주게 됐습니다.
말이 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걱정도 생겼습니다. 아이가 신이 나면 “나 이거, 이거, 이거 했어”처럼 단어나 짧은 구절을 반복했고, 어떤 날은 제가 방금 한 말을 그대로 다시 말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을 더 자연스럽게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 중간에서 문장을 대신 완성하거나 “한 번만 말해”, “천천히 해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어린아이에게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비유창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반복되는 말을 무조건 잘못된 말습관이라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의 HealthyChildren은 특히 2세 반에서 5세 무렵 아이들이 말을 배우고 긴 문장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ASHA의 2~3세 의사소통 이정표에서도 아이가 단어 조합을 자주 사용하면서 때때로 단어나 구절을 반복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반복을 바로 끊기보다 아이의 얼굴을 보고 끝까지 기다린 뒤 내용에 반응하는 것을 먼저 해봤습니다.
🔁
처음 걱정
“왜 같은 말을 계속 하지?”
반복 자체를 먼저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바꾼 반응
문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
대신 말하거나 재촉하는 일을 줄였습니다.
👂
관찰 기준
반복보다 전달하려는 내용
아이의 말에 의미와 의도가 있는지 봤습니다.
🔎
함께 확인
긴장·막힘·상호작용
모든 반복을 같은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바로 고쳐주려 했던 이유
처음에는 아이가 말을 반복하면 잘못된 습관이 굳을까 걱정했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 여기 봐”라고 하면 “엄마 여기 봐라고 한 번만 말해”라고 다시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질문했을 때 질문을 그대로 한번 반복한 뒤 대답하는 경우에는 “내 말을 따라 하지 말고 대답해야지”라고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생각한 내용을 말로 조직하는 동안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들은 표현을 반복하면서 언어를 연습하는 과정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HealthyChildren은 어린아이들이 어휘가 빠르게 늘고 더 복잡한 문장을 만드는 시기에 말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매끄럽지 않을 수 있으며,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ASHA도 2~3세 의사소통 발달에서 아이가 여러 단어를 조합하면서 가끔 같은 단어나 구절을 반복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그래서 말이 반복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즉시 잘못된 행동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언제 반복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신이 났을 때인지, 긴 문장을 말하려고 할 때인지, 피곤할 때인지, 빨리 대답해야 한다고 느끼는 상황인지 등을 봤습니다.
| 처음 반응 |
나중에 바꾼 반응 |
| “한 번만 말해” |
문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
| “천천히 말해봐” |
말하는 속도를 지시하기보다 부모가 차분하게 들었습니다. |
| 부모가 문장을 대신 완성 |
아이가 스스로 끝낼 시간을 줬습니다. |
| 반복 횟수만 확인 |
긴장과 말하려는 내용, 상황을 함께 봤습니다. |
💡 처음 바꾼 것은 아이 말이 아니라 부모의 속도였습니다: 반복을 듣자마자 수정하려 하지 않고 아이가 무슨 이야기를 끝내려는지 먼저 들었습니다.
단어와 짧은 구절 반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과정
처음에는 말을 반복한다는 표현을 검색하면 모두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말을 반복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나는 공 갖고 싶어”처럼 단어나 짧은 구절을 반복하면서 문장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HealthyChildren은 이런 단어·구절 반복이 어린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비유창성의 한 형태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2세 반에서 5세 무렵 언어가 빠르게 발달할 때 나타났다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ASHA 역시 일반적인 비유창성의 특징으로 여러 음절로 된 낱말 전체의 반복이나 구절 반복, 문장을 고쳐 말하는 행동 등을 들며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말할 때 눈에 띄는 신체적 긴장이나 힘겨움이 동반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ㄱ-ㄱ-ㄱ-공”, 소리를 길게 끄는 모습, 말이 나오지 않아 막히는 모습처럼 소리나 음절 수준의 반복·연장·막힘이 나타나면서 얼굴이나 몸에 힘이 들어간다면 단순한 구절 반복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ASHA는 이런 특징을 말더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요소로 설명합니다.
반복을 들을 때 함께 본 것
🔁무엇을 반복하는지: 낱말·구절인지, 소리·음절인지 봤습니다.
😌힘겨움: 아이가 편하게 말하는지 몸에 힘을 주는지 봤습니다.
🗣️말의 흐름: 반복한 뒤 하고 싶은 말을 계속 이어가는지 봤습니다.
📅변화: 시간이 지나면서 늘거나 줄고 있는지도 기록했습니다.
💡 ‘반복한다’는 한 단어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부분과 아이가 느끼는 힘겨움, 의사소통 흐름까지 함께 살폈습니다.
“천천히 말해”보다 기다리는 시간을 늘린 이유
아이의 말이 반복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천천히 말하면 돼”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좋은 뜻이었지만 매번 말을 시작할 때마다 이런 지시를 받으면 아이에게는 자신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됐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6년 ASHA의 부모·보호자 안내는 아이가 단어를 잘못 말하거나 말을 꺼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 중간에서 끊어 고치거나 “천천히 말해”라고 지시하기보다 아이가 계속 이야기하도록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아이가 의사소통하려고 할 때 가능한 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반응하도록 권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말이 반복될 때 제가 먼저 속도를 늦췄습니다. 질문을 연달아 하지 않고 한 번 물은 뒤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말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며 “응, 응”만 하지 않고 가능하면 얼굴을 보려고 했습니다.
아이가 “나, 나, 나 오늘 어린이집에서…”라고 시작하면 “응” 하고 기다리고, 끝까지 들은 뒤 “친구랑 블록 만들었구나”처럼 내용에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의 역할이 말을 매끄럽게 고쳐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끝까지 전달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예전 반응 |
바꾼 반응 |
| “천천히 해봐” |
부모가 먼저 느린 속도로 이야기했습니다. |
| “그래서 뭐 했어? 그다음은?” |
질문 하나 뒤에 충분히 기다렸습니다. |
| 문장 대신 완성하기 |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었습니다. |
| 말하는 방식에 반응 |
아이가 전달한 내용에 반응했습니다. |
아이가 한 말을 그대로 받아주고 한 단계 늘려준 방법
기다려주는 것과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것은 달랐습니다. 말을 끝까지 들은 뒤에는 아이가 전달하려던 내용을 받아주려고 했습니다.
아이가 “자동차 자동차 자동차 간다”라고 하면 “응, 빨간 자동차가 간다”처럼 아이가 한 말을 인정하면서 표현을 한 단계만 늘려줬습니다.
CDC는 1~2세 아이의 언어발달을 도울 때 아이가 시작한 말을 확장해주는 방법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짧은 말이나 단어를 사용하면 부모가 정확한 단어와 조금 더 긴 표현을 덧붙여 답하는 방식입니다.
또 CDC의 아이 주도 놀이 안내에서는 아이가 한 말을 부모가 다시 반영해주는 것이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질문과 지시를 계속하기보다 아이가 선택한 놀이와 말을 따라가는 방식도 제안합니다.
그래서 틀린 표현을 지적한 뒤 다시 말하게 하기보다 아이의 의미를 먼저 받아준 뒤 자연스럽게 성인의 문장으로 들려줬습니다.
💡 고쳐 말하게 하기보다 모델을 보여줬습니다: “다시 정확하게 말해봐”라고 요구하지 않고 아이 말에 조금 더 긴 표현을 덧붙여 자연스럽게 들려줬습니다.
모든 반복을 같은 것으로 보지 않게 된 이유
말 반복을 찾아보면서 가장 조심하게 된 것은 반복이라는 행동 하나만 보고 특정 발달문제를 판단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아이에게는 말을 구성하면서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비유창성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따라 하며 언어를 연습하는 시기도 있을 수 있습니다. HealthyChildren은 많은 어린아이가 들은 말을 반복하는 단계를 거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반복이 오랫동안 매우 두드러지고 상황과 맞지 않는 대사나 영상 속 문장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동시에 가리키기나 공동관심·놀이·사회적 의사소통 등 다른 영역에서도 걱정되는 차이가 있다면 반복만 따로 떼어 보기보다 전체 발달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HealthyChildren은 자폐스펙트럼의 초기 발달 차이를 설명하면서 일부 아이가 들은 말이나 영상 속 대사를 오랫동안 반복할 수 있지만, 핵심적으로는 공동관심과 비언어적·사회적 의사소통 등 여러 영역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반복이 “나는 나는 나는” 같은 전체 단어·구절 수준인지, “ㄴ-ㄴ-나는”처럼 첫 소리나 음절에서 반복되는지 구분했습니다. ASHA는 소리·음절 반복, 소리를 길게 끄는 연장, 말이 나오지 않는 막힘과 신체적 긴장 등을 말더듬 평가에서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반복하면 괜찮다” 또는 “반복하면 문제가 있다”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반복의 형태와 빈도, 아이가 힘들어하는지, 다른 의사소통과 발달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봤습니다.
| 관찰한 부분 |
함께 확인한 이유 |
| 단어·구절 반복 |
발달 과정의 일반적인 비유창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 소리·음절 반복 |
연장·막힘·긴장 등이 함께 있는지 봤습니다. |
| 들은 말을 그대로 반복 |
상황과 의미가 연결되는지와 전체 의사소통을 함께 봤습니다. |
| 이전에 하던 말이 줄어듦 |
단순한 반복보다 발달 퇴행 여부를 더 중요하게 봤습니다. |
💡 한 행동으로 진단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사실만으로 정상 또는 이상을 결정하지 않고 말의 형태와 전체 의사소통 발달을 같이 관찰했습니다.
지금 같은 말을 반복할 때 부모가 반응하는 순서
지금 다시 아이가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한다면 첫 번째로 “또 반복하네”라는 표정을 짓기보다 아이가 전하려는 내용을 먼저 들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말을 끊지 않습니다. ASHA는 아이가 의사소통하는 중간에 발음이나 말하는 방식을 바로 고치지 말고 계속 이야기할 수 있도록 두는 것을 권합니다.
두 번째는 문장을 대신 완성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나는, 나는…” 하고 생각하는 동안 바로 답을 추측해 대신 말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세 번째는 질문을 연달아 하지 않습니다. CDC의 아이 주도 놀이 안내는 질문을 계속하면 어른이 대화를 이끌게 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말과 행동을 반영하며 따라가는 방식을 권합니다.
네 번째는 반복 횟수보다 아이의 긴장을 봅니다. 눈을 세게 깜빡이거나 얼굴과 목에 힘을 주고 말을 밀어내려 하는지, 소리가 막혀 괴로워하는지 등을 관찰합니다.
다섯 번째는 아이가 한 말의 내용에 답합니다. “공, 공, 공 갖고 싶어”라고 하면 “응, 공 갖고 싶구나”라고 반응합니다.
여섯 번째는 아이 말보다 조금 긴 문장을 자연스럽게 들려줍니다. CDC는 아이가 시작한 말을 부모가 확장해 언어발달을 지원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반복이 계속 걱정되거나 아이 스스로 말하기를 피하고 힘들어하거나, 소리·음절 반복과 막힘·긴장이 두드러지거나, 다른 언어·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에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언어재활사·언어병리 전문가에게 상담합니다. ASHA도 부모가 비유창성을 걱정하거나 아이가 자신의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 등을 전문평가를 고려할 요인으로 제시합니다.
현재의 순서는 말을 끊지 않기 → 대신 완성하지 않기 → 질문을 줄이고 기다리기 → 긴장이나 막힘 관찰 → 전달한 내용에 답하기 → 자연스럽게 표현을 확장해주기 → 걱정되는 특징이 지속되면 상담입니다.
같은 말을 반복할 때 부모가 확인하는 7가지
1️⃣ 끝까지 듣기: 반복이 나와도 중간에서 말을 자르지 않습니다.
2️⃣ 대신 말하지 않기: 아이가 문장을 스스로 끝낼 시간을 줍니다.
3️⃣ 질문 줄이기: 계속 답을 요구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합니다.
4️⃣ 반복 형태 보기: 단어·구절인지 소리·음절인지 확인합니다.
5️⃣ 힘겨움 보기: 막힘·긴장·말하기 회피가 있는지 관찰합니다.
6️⃣ 내용에 답하기: 말하는 방식보다 아이가 전한 의미에 반응합니다.
7️⃣ 전체 발달 보기: 이해·표현·몸짓·놀이·상호작용도 함께 봅니다.
🚨 반복을 무조건 기다리기만 하지 않은 경우: 아이가 소리나 음절에서 자주 막히고 얼굴·몸에 힘을 주거나 말하기를 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있거나, 부모가 반복과 비유창성을 지속적으로 걱정한다면 언어 전문가와 상담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사용하던 단어나 의사소통 능력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가리키기·공동관심·놀이·사회적 상호작용 등 다른 발달 영역에서도 변화가 함께 보인다면 소아청소년과에 조기에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아이가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면 이상한 건가요?
반복만으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단어나 구절 반복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언어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에 일시적인 비유창성이 보일 수 있습니다. 반복 형태와 힘겨움, 전체 언어발달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엄마 엄마 엄마 이것 봐”처럼 반복해도 기다려줘도 되나요?
아이가 편안하게 말을 이어가고 있다면 중간에서 반복을 지적하기보다 끝까지 들었습니다. ASHA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에게도 말을 끊어 바로 수정하기보다 계속 이야기할 수 있도록 두는 것을 권합니다.
Q. “천천히 말해”라고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나요?
매번 그렇게 지시하기보다 부모가 충분히 기다리고 차분하게 듣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ASHA는 아이가 말을 꺼내기 어려워할 때 말을 끊어 수정하거나 “천천히 말해”라고 지시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Q. 아이가 제가 한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도 정상일 수 있나요?
어린아이들이 들은 말을 반복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HealthyChildren도 많은 어린아이가 들은 것을 반복하는 단계를 거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반복이 장기간 매우 두드러지고 상황과 맞지 않는 표현이 많으면서 다른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에도 걱정이 있다면 전체 발달을 함께 상담해볼 수 있습니다.
Q. 말 반복과 말더듬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집에서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ASHA는 전형적인 비유창성에서 전체 단어나 구절 반복이 보일 수 있는 반면, 말더듬에서는 소리·음절 반복, 소리 늘이기, 막힘과 신체적 긴장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걱정된다면 언어재활사나 언어병리 전문가의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아이가 말하는 문장을 부모가 대신 완성해줘도 되나요?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먼저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끝낼 시간을 준 뒤 필요한 경우 아이 표현을 자연스럽게 조금 늘려서 되돌려줬습니다.
Q. 같은 말을 반복하면 그 문장을 정확하게 다시 따라 하게 해야 하나요?
반복해서 연습시키기보다 부모가 자연스러운 표현을 모델링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차 차 간다”라고 하면 “응, 자동차가 빨리 간다”처럼 의미에 반응하면서 조금 긴 문장을 들려줬습니다. CDC는 아이가 시작한 단어나 표현에 부모가 말을 덧붙이는 방법을 언어발달 지원 전략으로 제안합니다.
Q. 질문을 많이 하면 말을 더 많이 하게 되지 않나요?
질문만 연달아 하지 않았습니다. CDC의 아이 주도 놀이 안내에서는 질문을 많이 하면 어른이 대화를 이끌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아이가 하는 말을 반영하고 놀이를 따라가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Q. 언제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나요?
반복과 함께 소리·음절 막힘이나 눈에 띄는 긴장, 말하기 회피와 스트레스가 있거나 부모가 지속적으로 걱정된다면 상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사용하던 언어나 다른 발달능력을 잃거나 사회적 의사소통에서도 걱정되는 변화가 있다면 기다리기보다 소아청소년과에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부모가 가장 크게 바꾼 반응은 무엇인가요?
아이가 같은 말을 반복할 때마다 “한 번만 말해”, “천천히 말해”라고 고쳐주던 것에서 벗어나, 아이가 스스로 말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고 그 말이 전달하려던 내용에 먼저 반응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핵심 요약 한눈에 보기
| 확인 항목 |
부모의 반응을 바꾼 뒤 |
| 처음 생각 |
같은 말을 반복하면 바로 고쳐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 기다리기 |
아이 스스로 문장을 끝낼 시간을 줬습니다. |
| 부모의 말 |
“천천히 말해”라는 지시를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
| 반응 |
말의 매끄러움보다 전달한 내용에 답했습니다. |
| 언어 확장 |
아이 표현에 단어나 문장을 조금 덧붙여 들려줬습니다. |
| 관찰 |
단어·구절 반복과 소리·음절 반복을 구분해서 봤습니다. |
| 상담 기준 |
막힘·긴장·회피와 전체 의사소통 발달을 함께 봤습니다. |
| 가장 큰 변화 |
말을 고쳐주는 것보다 아이가 말할 시간을 지켜주게 됐습니다. |
아이가 같은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말을 더 잘하도록 바로 고쳐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HealthyChildren은 특히 2세 반에서 5세 사이 언어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에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비유창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ASHA도 2~3세 아동이 단어 조합을 사용하면서 가끔 단어나 구절을 반복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 엄마 엄마 이것 봐”라고 말하면 반복을 지적하기보다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2026년 ASHA의 보호자 안내 역시 아이가 말을 꺼내는 데 어려움이 있을 때 중간에서 고치거나 “천천히 말해”라고 하기보다 아이가 계속 이야기할 수 있도록 두고 의사소통 시도에 충분히 반응할 것을 권합니다. 아이가 말을 마치면 “응, 자동차가 넘어졌구나”처럼 내용에 답했고, 짧은 표현에는 조금 더 긴 말을 자연스럽게 덧붙였습니다. CDC도 아이가 시작한 표현을 부모가 확장해주는 방법과 아이 말을 반영하며 듣는 방식을 언어발달과 상호작용에 활용하도록 안내합니다. 다만 모든 반복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ASHA는 전체 단어나 구절 반복과 달리 소리·음절 반복, 연장, 말 막힘과 신체적 긴장 등이 말더듬에서 관찰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들은 말이나 영상 속 대사를 반복하는 경우에도 반복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가리키기·공동관심·놀이·사회적 의사소통 등 전체 발달을 함께 봤습니다. 결국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로 만들어 끝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부모가 대화의 속도를 낮추고 기다려주는 쪽으로 반응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확인한 아이 말 반복·언어발달 관련 기준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 HealthyChildren — 어린아이, 특히 2세 반에서 5세 무렵에는 언어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비유창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기에 따라 늘고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 2~3세 아동은 단어 조합을 자주 사용하면서 가끔 단어나 구절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비유창성과 말더듬을 구분할 때 반복 형태뿐 아니라 소리 연장·막힘·신체적 긴장 등을 함께 평가합니다.
ASHA, 2026년 보호자 안내 — 아이가 의사소통할 때 중간에서 말을 고치거나 “천천히 말해”라고 지시하기보다 말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반응하도록 권합니다.
CDC — 아이가 시작한 단어에 부모가 표현을 덧붙여 확장하고, 아이의 말과 감정을 반영하며 질문과 지시를 지나치게 많이 하지 않는 아이 주도 상호작용을 제안합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순간 가장 크게 바꾼 것은 아이의 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서두르지 않고 아이가 끝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것이었습니다.